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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미국 & 한국

[해외주식] 디즈니(DIS) -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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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외주식 종목...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줄기 빛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ㅎㅎ

오늘은 넷플릭스(NFLX)의 추격자! "디즈니(DIS)"가 최근에 발표한 2020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즈니의 사업구조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지는데요,

Media and Entertainment Distribution 이라는 [미디어 컨텐츠 유통] 부문과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라는 [리조트] 부문 사업입니다.

먼저, 미디어 컨텐츠 유통 부문은 다시 3가지로 크게 나뉠 수 있는데 방송채널을 운영하는 Linear Networks 사업(디즈니채널, ESPN, National Geographic 등을 케이블 TV에 제공)과 디즈니+, Hulu 등의 컨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로 널리 알려진 DTC(Direct-to-Consumer) 사업, 그리고 컨텐츠 판매/제공과 관련된 Content Sales/Licensing 사업으로 구분됩니다.
최근에 디즈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 디즈니+를 담당하는 DTC사업입니다. 디즈니+의 가입자가 단기간에 급증하였고, 몇년이내에 가입자수로는 넷플릭스(NFLX)를 추월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

리조트 사업부문은 놀이동산과 리조트사업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은 JV(Joint Venture, 합자회사, 현지회사와 공동법인) 형태로 운영중이고, 일본의 디즈니랜드만 현지사가 직접운영하는 방식의 라이센스 계약형태 입니다.

 

그럼 이제 실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친절하게도 2개의 사업부문 각각의 매출액에 대해서 나누어 공시를 했습니다.

미디어 컨텐츠 유통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 역성장을 했습니다. 주요한 원인은 라이선스 연극의 부진 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연극(뮤지컬 포함) 등을 진행할 수 없었고, 그에 대한 라이선스 매출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가 급성장하면서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상태로 마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스포츠중계 매출 또한 많이 영향을 받을 뻔했는데, 시기를 연기하면서 결국에는 개막을 하여 어느정도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리조트 사업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디즈니랜드나 리조트가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을 하더라도 관람객을 엄청나게 제한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중국) 크루즈 또한 운행을 할 수 없었죠. 결국 매출액은 반토막이 났고, 부문은 영업적자까지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컨텐츠 유통부문 매출액은 132억 9700만 달러에서, 126억 6100만 달러(13조원)로 약 6억달러( 6000억원) 정도 감소하였습니다. 리조트 사업부문 매출액은 75억 8000만 달러에서 35억 8800만 달러(4조원)로 약 3억달러(약 3000억원)정도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컨텐츠 유통부문의 영업이익은 14억 5100만 달러로(약 1.6조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리조트 사업부문은 25억 2200만 달러 흑자에서 1억 1900만 달러 적자로 적자전환되면서, 약 26억달러(약 3조원)가량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서 매출은 컨텐츠 유통부문이 크지만, 코로나19가 종료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간다면 영업이익은 리조트 부문에서 엄청나게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테일한 매출의 구성요소를 보면 어느 부분이 부진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컨텐츠 유통부문에서는 연극 관련된 라이선스 매출이 급감했지만, 디즈니+ 등의 구독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였습니다. 하지만 리조트 부문에서는 입장료와 숙박료, 음식/음료/굿즈 판매 등이 부진하여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간략히 분기 실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혹은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되어)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리조트 부문의 매출은 최소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영업이익에도 큰 기여를 하겠죠. 반대로 DTC로 서비스하는 디즈니+ 등의 구독서비스는 주춤할 수 있겠지만, 미국이 아닌 아시아로 눈을 돌리면서 대규모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의 월 구독비용은 6.99달러로 약 7~8천원가량인데요, 디즈니가 목표로한 2.5억명(넷플릭스의 가입자 추월)이 되기까지는 앞으로 약 1.5억명이 더 가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월매출만도 10억달러(1.5억명 * 7달러 = 10.5억달러 가량)이 될거고 연매출로 환산하면 약 120억달러(13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액 증가만 고려하면 배터리회사의 성장률에는 크게 못미치겠지만, 큰 비용지출이 없는 사업인만큼 영업이익률을 엄청나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배당 성장주를 찾으신다면 관심갖고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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