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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ood & Travel & etc)

(진료과찾기)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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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hu, 출처 Unsplash

 

안녕하세요,

오늘은 병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동거가족의 코로나 확진이 있었고, 겨울철 감기로 인해서 컨디션이 많이 다운되었었는데요

이후에 계속 편도선의 통증과 가래가 끼는 증세가 있어서 2주일이 넘게 고생했습니다.

오늘 새로운 약으로 바꾸면서 크게 호전되어서 어떻게 된 일이지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12월말~1월초에 가족의 코로나 확진이 있었고, 이후 코로나 후유증으로 계속 목아픔이 계속되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이후, 동거가족이 코로나 확진이 되었고, 내차례도 머지않았구나 하고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짜먹는 "홍삼"을 복용하며, 조금이라도 덜 아프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다행히 코로나는 걸리지 않고 미열증상 후에 아무런 증상도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코감기, 목감기에 걸렸고 코감기는 금방 완치가 되었습니다.

목감기가 이상하게 오래토록 낫지가 않았습니다. 여전히 홍삼을 복용하면서 개인의 면역력으로 이겨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임을 느끼고 병원에 가게 됩니다.

 

회사에 사내의원이 있어서, 그 곳에서 진료를 보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의 가정의학과 의사선생님으로, 두루두루 이과, 저과 모두 진료를 하십니다. 물론 본인의 능력을 벗어나는 항목에 대해서는 외부의 병원을 추천해주십니다.

 

이 의사선생님께서 과거에 말씀하시길,

본인이 해당과 전공의가 아니기에 약을 쓸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본인이 처방해주는 약을 3일간 복용해보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해당과 병원에 가서 더 쎈 약을 처방받아야 할 것 같다. 라고 상황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이 때는, 피부과 문의였는데 복용약과 외용약(바르는약)에 대해서 본인이 처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음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사내의원에 가서 증상을 말하고, 편도선을 검사하셨는데... 역시나 편도선이 엄청 부어있다며 복용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링거를 하나 맞는게 좋겠다고 하시면서.. (근무시간이 부족해서 pass)

그렇게 3일치 약을 받았고, 약을 먹으니 신기하게도 통증이 1/3정도로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약을 복용함으로서 이제 곧 다 나을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목이 어제보다 3배는 아프고, 이번에는 귀 안쪽 끝에 통증까지 느껴졌습니다. 중이염으로 전이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광범위하게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아침을 겨우겨우 먹고 다시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습니다. 다행히 약이 정확하게 작용해서 통증이 다시 1/3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아침, 점심, 저녁 약을 꼬박꼬박 챙겨먹었지만 약을 먹을 때는 통증이 감소했지만, 몸이 완전히 회복된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3일치의 약을 다 복용했지만, 증상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약없이는 버틸 자신이 없었기에, 다시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이비인후과에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래증상이 있어서 내과에 갈까도 고민했지만 가장 아픈부위가 목이었기에 이비인후과로 향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니, 의사선생님께서 증상을 들어보시더니 열은 없고, 목은 아프고, 최근에는 동거가족이 코로나도 확진이 되었으니 코로나검사부터 하자고 하셨습니다. 자가검진 키트를 이미 해봤다고 얘기했지만, 어쩃든 코로나 검사를 시작. 음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의 진료가 시작되고, 편도선이 엄청 부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코 뒤쪽에 끈적한 것들이 가득차있어 석션으로 오랜시간 빼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복용약을 4일치 처방해주셨습니다.

 

역시나 약을 받아보니,

기존의 가정의학과 약은 "소염제, 기침/가래약, 위벽보호약" 3개로 구성이 되어있었는데

이비인후과 약은 "소염제, 기침/가래약, 위벽보호약, 항생제, 비충혈제거제(콧물약)" 총 5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식후에 약을 복용해보니,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이전의 약 복용시, 목아픔이 10에서 3으로 1/3가량으로 감소하였다면

새로 처방받은 약 복용시 목아픔이 10에서 1미만으로 1/10 이하로 감소하였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기존에는 침이나 물을 삼키면 약 복용후에 아프지만 먹을만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뭔가 넘기는구나 하는 느낌이 날뿐 기분나쁜 통증은 없습니다. 다만 정상일 경우에는 목넘김이 크게 신경쓰지이 않을텐데 아직은 신경쓰이는것을 보면 통증이 아예 없는 상황은 아닙니다.

 

따라서, 2주넘게 불편을 겪어오던 것이 이비인후과를 다녀온 후로 급속도로 해결이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역시 전문의이자 박사학위가 있는 분이라서 더 믿음이 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종합해보면,

가정의학과 의사선생님의 얘기처럼, 전공의가 아닌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의 한계가 있는 만큼

아픈곳이 명확히 있는 경우에는 그 아픈곳을 진찰하는 `과`에 가서 치료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전문의 선생님께서 올바른 약처방을 해주실 수 있고, 그 결과 크게 호전될 수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약이 독하다고 하겠지만, 약을 쓰지않고 아픈것보다는 독한약이라도 써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더 이득이 되는 상황이라면, 전문의 선생님을 꼭 찾아가서 약처방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한 곳이 아니라 여러곳이 아픈 경우에 '과'를 잘못 정하고 대충 가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아픈 부위를 중심으로 진료를 보고, 그 부위가 다 낫게되면 다른 '과'로 옮겨가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몸이 아플때 정확한 '과' 를 찾아가서 빠른 치료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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