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한 구.페이스북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실적발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Meta의 IR페이지에 아래와 같이 실적발표시 사용한 Slide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간략히,
1) 매출, 2) 유저수, 3) 재무지표 순으로 설명이 되어있고 해당 지표들이 증가세 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출은 2021년의 분기별 실적과 합이, 2020년 분기별 실적과 그 합보다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서 중요한 수치인, 유저수는 일간활성유저(DAU)와 월간활성유저(MAU)로 나누어 표기되기도 합니다.
메타는 Facebook, Instagram 등의 자사앱을 Family 라고 통칭하였고, 이 수치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2019년말에 22.6억명이었는데, 2020년과 2021년을 거쳐 성장하면서 현재는 28.2억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룡이나 다름없는 기업이 지속성장하는게 놀라울 뿐 입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Family App 제품군에서는 광고 등을 통해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 널리이용되지 않고 있는 가상현실을 연구중인 Reality Labs 에서는 계속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제품개발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수준이 높기 때문에, 결국에는 순이익도 전년대비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위 지표들의 숫자를 총 정리를 해보자면,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하였고
유저수는 전년말대비 7% 증가하였으며,
순이익은 전년대비 34%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뉴스에서는 컨센서스에 못미쳤다는 평과 함께 주가하락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https://www.cnbc.com/2022/02/02/stock-market-futures-open-to-close-news.html
저는 이게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위 뉴스의 내용은 대략 애플의 보안정책 변화를 메타(구.페이스북)가 잘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에는 매출과 이익을 잃어 컨센서스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과연 정말 메타의 매출 미달(?)이 애플의 보안정책 때문만 일까요?
한국에는 네이버나 카카오다음과 같은 포탈서비스 사업자가 있지만, 미국에는 포탈서비스보다는 커뮤니티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북이 더 인기가 있습니다.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SNS를 이용하는 인구도 많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온라인(디지털)광고 집행이 네이버나 카카오 위주로 이루어진다면,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구글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매출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된 결과를 애플의 보안정책 변경으로, 메타가 적절한 타게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유추할 수도 있지만, 이건 증명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합니다. 특히 시장환경이 이전과 동일하지 않다는 점이 다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는 현재 라스트마일 배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매점포에서는 재고율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정제품을 중심으로, 혹은 전체적인 선반이 텅 비어버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 전파의 위험도 있고, 자산증가(가상화폐 등을 통해)로 인해 갑작스레 은퇴한 인구가 많아져 일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건비는 올라가고, 전보다 더 적은 시간을 일하면서 충분한 수입을 얻는 트러커나 배송기사들이 더 많이 일할 요인이 없어진 것입니다.
이런 구조적인 배송문제 때문에, 온라인 사업자들 또한 제품 배송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자사몰을 홍보하기 위해서 광고비집행을 늘려야할 이유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저는 오히려 광고비 집행을 줄이는 환경하에서도 매출과 이익 모두 두자리수 성장한 메타가 굉장한 기업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보안정책 변경 때문에 매출성장이 둔화되었는지는 올해(2022년)가 끝나갈 즈음에 2020~2022년도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조금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상황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그럼 오늘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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