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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의 차이. 삼성의 지역전문가 파견취소 사태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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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이라는 이유로 전통이 있는 지역전문가 파견을 취소하였다고 합니다.

선대회장님(이건희 회장님)께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기위해 '장기적 투자'를 하였던 부분이, 
이제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는 비용절감을 통해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문경영인이 이렇게 수십, 수백억 절감하면, 본인의 성과로 포장해서 성과상여금을 더 받아갈 수 있거든요. 특히 삼성전자보다는 이익규모가 작은 전자계열사에서 전문경영인의 인센티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입니다.

역시 주인이 아닌 종(=전문경영인)이 경영을 하게되면, 임기가 있고 그 안에 나의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대주주)이라면 다르겠죠, 어차피 회사는 없어지지 않을거니 장기적인 투자를 해도 내것이되고, 단기적인 성과를 해도 내것이 됩니다. 장기적인 투자가 당장의 성과는 나오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필요하고, 향후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면 투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되겠죠.

이와 비슷한 것을 주식시장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를 내 돈으로는 할 수 있지만, 가치투자를 한다고 하는 펀드를 구매하시나요? 장기적으로 성공한 가치투자 펀드에는 투자를 할지 몰라도 대부분은 펀드를 들면서까지 가치투자를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보수를 줘가면서 당장의 성과가 없는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결과적으로 전문경영인의 단기적인 판단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위기가오면 세월호의 선장이 먼저 도망쳤듯이 전문경영인은 회사의 안위보다는 본인의 앞길만을 위한 판단을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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