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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울릉도 배편 이대로 안전한가? (2025년 대저건설 부도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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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건설 부도

최근 대저건설이 부도를 맞이하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해운업계에서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대저건설은 1972년 설립된 건설사로, 주택 및 토목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나, 최근 수년간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 흐름 악화로 인해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었다. 2024년 초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연쇄적인 금융 압박을 받았고, 결국 채무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며 부도가 발생했다.

대저건설의 부도는 단순한 건설사의 재정적 문제를 넘어 해운업과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저건설이 계열사로 운영하는 대저해운은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주요 선박 운항 업체 중 하나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필수적인 교통 수단을 제공해 왔다. 따라서 대저건설의 재정난이 대저해운의 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울릉도를 오가는 배편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저건설 주주

대저건설의 주요 주주 구조를 살펴보면, 최대 주주는 창립자 일가와 일부 기업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들이다. 특히 대저건설은 가족 기업의 성격이 강해, 창립자의 직계 가족들이 경영권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부채가 급증하면서 일부 주주들은 지분을 매각하거나 다른 투자처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문제는 대저건설의 부도가 발생하면서 이들 주주의 손실이 막대하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권에서 대저건설의 지분을 담보로 제공받은 대출이 많아, 대출기관들의 손실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저건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저해운 역시 주주 구조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만약 주요 주주들이 추가적인 자금 투입을 꺼리거나, 부채를 정리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간다면, 대저해운의 운영 지속 여부도 불확실해진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서는 대저해운이 독립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공공 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고려해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만약 대저건설의 부도로 인해 대저해운이 정상 운영이 어려워진다면, 이를 대체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저해운 사업영역

대저해운은 주로 포항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을 담당하는 해운사로,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주요 교통 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저해운이 운항하는 대표적인 선박으로는 ‘씨플라워호’와 ‘울릉아일랜드호’가 있으며, 이들 선박은 일 평균 수백 명의 승객과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그러나 대저건설의 부도로 인해 대저해운의 재정 상태도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해운업 특성상 지속적인 유지보수 비용이 필요하고, 정기적인 선박 점검과 인건비, 유류비 등이 상당한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에 모기업의 자금 지원이 끊길 경우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대저해운의 사업이 단순히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울릉도는 지리적 특성상 배를 통한 물자 수송이 필수적이며, 만약 대저해운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한다면 식자재, 건축 자재, 생필품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과 관광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속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항 -> 울릉도 배편

현재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주요 배편은 대저해운과 함께 다른 민간 해운사들이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대저해운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높아, 해당 회사의 운영이 불안정해질 경우 전체적인 해운 서비스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대저해운의 운영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울릉도 주민들은 기존보다 더 적은 배편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만약 대체 선박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울릉도 방문객의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타 해운사의 증편 여부도 논의 중이다.

또한 배편의 안정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울릉도행 배편은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이 잦고, 기존 운항 일정도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해운 서비스 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정부 지원이나 공영 해운사 설립 등의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

대저건설 부도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해운과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중요한 배편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업계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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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건설의 2024년 감사보고서상 당기순손실은 97억원에 불과하다. 

대저건설 재무제표
대저건설 재무제표

왜 불과하다고 말했냐면, 재무제표상 이익잉여금이 101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120% 밖에 안되는 나름 우량한 건설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도가 났다. (돌아오는 어음을 처리하지 못했다)

대저건설 재무제표
대저건설 재무제표

 

대저건설의 주주구성은 다음과 같다. 대저해운이 대주주이며, 박석영, 박용덕이 각각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둘은 물론 대저해운의 지분을 갖고 있는 실질적 대주주이다.

대저건설 주주구성
대저건설 주주구성

 

대저해운의 재무제표는 다음과 같다. 대저건설과 크게 다르지않다. 지주사 구조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지분법에 의한 이익/손실의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대저해운 재무제표
대저해운 재무제표

 

참고할만한 글 
- 대저건설 부도 : https://n.news.naver.com/article/comment/055/0001236394
- 대저해운 연결감사보고서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429000294
- 대저건설 감사보고서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404001455

 

대저건설/감사보고서/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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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해운/연결감사보고서/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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